지역수협(수협중앙회 회원조합)의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 평균연체율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수협(회원조합)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7.38%로 시중은행 연체율(0.31%)보다 24배가 높고, 3년 새 3.2배나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수협(91개 조합)의 올해 전반기 부동산대출금액은 25조 4025억원이며, 연체금액은 1조8758억원에 달한다. 이중 일부 수협들은 연체율이 20% 이상으로 시중은행 연체율보다 무려 6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체금액의 상당수가 리스크가 있는 자금이거나 회수가 어려운 고정이하채권으로 나타났다.
이원택 의원은 “지역수협의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심각하게 급증하여 지역수협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수협 중앙회 주도로 부실채권에 대한 대책마련과 부실채권 감축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