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23골 64도움’ PL 9번째…토트넘 레전드 맞습니다

손흥민 ‘123골 64도움’ PL 9번째…토트넘 레전드 맞습니다

기사승인 2024-10-21 20:14:03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역대 9번째로 높은 단일 클럽 골 기여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역대 9번째로 높은 단일 클럽 골 기여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토트넘은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역전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복귀 경기로 토트넘이 리그 7위에 안착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카라바흐와 경기 후반전을 치르던 가운데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다. 손흥민은 허벅지를 붙잡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이후 공식 경기에서 3경기 결장했다. 결국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치르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복귀는 레전드의 귀환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동료들에게 패스를 전달하고, 직접 골문은 노리기도 했다. 전반 16분에는 손흥민 존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전에 두드러졌다. 전반 동안 양 팀은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후반 7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패스가 시작됐다. 이어 사르를 거쳐 비수마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후반 10분엔 손흥민의 슈팅이 골망 안쪽으로 향했다. 다만 이는 토디보와 아레올라 골키퍼를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의 복귀골은 후반 15분 터졌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단독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또 한차례 슈팅이 있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공식 MOM(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PL 사무국은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최우수 선수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51.9%의 압도적인 팬 투표율을 기록하며 MOM을 받았다.

이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3골을 기록하며 PL 역대 득점 공동 19위에 올랐고, 역대 최다 득점 20명 안에 들게 됐다.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손흥민의 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단일 클럽 골 기여 상위 1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9위로, 123골 64도움을 기록했다. 1위는 웨인 루니(183골 93도움, 276개)고, 손케듀오로 이름을 알린 해리 케인은 3위(213골 46도움, 259개)였다.

현역 프리미어리거 중에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가 유일하다. 살라는 160골 72도움으로 232개를 작성하며 6위에 위치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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