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재개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달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제한을 풀 계획이다. 조건부 전세대출이란 대출 실행일에 주택의 소유권 이전이 수반되는 전세대출로, 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에 활용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실수요자에게 대출을 지원하고 투기 수요를 억제한다는 이유에서 조건부 전세대출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이 관리 가능한 범위 내 들어왔다고 보고 판단해 조치를 풀기로 했다. 다만 국민은행은 임대차 계약 갱신 시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 취급하는 정책은 유지한다.
이에 따라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아파트)을 포함한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해 ‘전세 끼고 매매’를 계획한 수분양자들도 국민은행에서 대출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내달 1만2000여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