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혁신 정책 제안 워크숍 '악담(樂談)'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열린 이번 워크숍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40여 명의 직원들은 일하는 방식 개선, 저출생·고령화, 청년·기업 등 7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혁신적으로 행정 업무를 추진할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했다. 직원들은 인공지능 도구의 지원을 받아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며,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정책을 발굴했다.
워크숍은 정책 발굴부터 제안서 작성, 파워포인트(PPT) 발표, 심사, 포상까지 일괄적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조별로 나눠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시의 각 분야별 주요 과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실행가능한 정책을 발굴했다. 또한, 각 조에는 지도사(퍼실리테이터)가 배정돼 최종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워크숍의 마지막 시간에는 각 조가 작성한 정책 제안 파워포인트 발표가 이뤄졌다. 김종훈 부시장을 비롯한 기획예산과장, 참가자 등이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한 정책 제안을 선정했다.
1등은 정주 여건 개선 분야의 '자연과 소통하는 키즈웨이', 2등은 일하는 방식 개선 분야의 '더이음 업무 공유 시스템 활용', 3등은 문화관광 분야의 '이동갈비 특성화를 통한 포천 먹거리 브랜딩 전략'이 선정됐다.
'자연과 소통하는 키즈웨이'는 시에 공원형 공공 키즈카페를 조성해 영유아 보육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며 지역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인구 유입 촉진을 통해 포천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문제 현상을 직시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정책들이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포천시의 발전에 실제 기여할 수 있도록 실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