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모든 시민들이 인공지능(AI)을 체험하고 교육받으며,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랜드마크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정책 브리핑을 열고 "상록구 사동에 소재한 도시정보센터 공간에 스마트 네스트센터(Smart Nest Center)를 구축하고 AI 등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안산시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로 조성되는 스마트 네스트센터에는 스마트도시 체험 및 전시관, 시민 참여형 데이터 활용 리빙랩, 교육용 AI 디지털 디바이스를 도입한 전문 인력 양성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지역 소멸 대응형으로 선정되며 총 160억원(국비80억원, 지방비8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도시 및 산업 데이터를 통합해 도시와 산업, 시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구 감소,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등 인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노후화, 시민의 스마트 행정 수요 등에 발맞춰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축한다.
그 사례로 MaaS(Mobility as a Service)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다국어 교통·관광·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행동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등으로 청년층 유입과 정주를 유도하고 상권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산업단지와 캠퍼스 혁신파크 간의 기술이전, 인재 공급망 등을 연결함으로써 연구와 산업 교류를 촉진할 계획도 덧붙였다.
모바일 기반 행정서비스는 AI 맞춤형 외국어 교육 지원, 의료기관과 협력한 건강관리 및 원격의료 지원, AI 도로 위험 및 사고 탐지 기능 도입 등 행정의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감소하는 내국인과 점차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들로 인한 인구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내·외국인 시민의 동반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안산이 AI 기반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 시민, 기업,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중심의 스마트도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