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철민 의원, 대전 0시축제 작심 비판한 이유는?

민주 장철민 의원, 대전 0시축제 작심 비판한 이유는?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 결심한 뒤 ‘이장우 시장 견제·흠집내기’ 포석

기사승인 2025-07-16 20:36:47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16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0시축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대전 동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이 이장우 시장과 대전 0시축제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6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대전 0시축제는 시민을 위한 축제가 아닌 시장 한 사람의 치적을 위한 행사로 전락했다"고 주장하고 "교통지옥이라는 주민들의 원성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0시축제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어 "시민 돈으로 연예인만 잔뜩 부르고 동원과 통제 속에 진행되는 야외 공연이 무슨 시민 축제냐"며 "축제의 기획 취지도 불분명하고 행사 정체성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대전시가 밝힌 축제 방문 인원과 경제효과에 대해서도 "축제에 200만명이 방문했다고 주장하지만 측정의 정확성이 의심된다"며 "이 시장이 자화자찬하는 5000억 원의 경제효과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장 의원이 이날 이 시장과 0시축제를 작심하고 비판에 나선 것은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이 시장의 시정에 대한 견제와 흠집내기를 통해 반사이익을 노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지역의 젊은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했고 이제 결심단계에 있다"며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대전시가 이날 오전 0시축제 계획을 최종 확정했는데 뒤늦게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좀 더 일찍 하지 못한점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한 뒤 "이제라도 확실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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