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에 최근 쏟아져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도 사방사업으로 설치된 사방댐이 산림피해를 막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우려에도 사방사업이 추진된 지역은 산사태 및 토사유출 등 산림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 19일 전북 전역이 호우특보가 발령되고, 16일부터 19일까지 순창에 457mm, 남원 333mm 등 기록적인 폭우에도 사방댐과 계류보전시설, 산림유역관리사업 등 사방사업이 시행된 지역은 산사태 및 토사유출 등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환경연구원은 올해 사방사업 사업량 139개소 중 상반기에 80%인 111개소를 완료(사방댐 72개소, 계류보전 30㎞, 산지사방 9ha), 우기철 산림재해에 대비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재해이력지역 및 주민 생활권 인접지와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사업이 이뤄졌고, 내년에는 체계적인 산림관리로 산사태 등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림유역관리사업을 올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산림청과 협의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까지 사방댐 1311개, 계류보전 729km, 산림유역관리 34개소, 산지보전 7312ha의 사방사업을 시행, 산사태 등의 산림재해 예방에 힘써왔다.
황상국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사방사업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산림재해를 막는 가장 강력한 선제적 안전망”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 패턴 변화에 대응해 선제적 사방시설 확충과 유지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