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선거 불출마…극우화 세력과 맞설 것”

한동훈 “당대표 선거 불출마…극우화 세력과 맞설 것”

“진짜 보수 정신은 극우화의 퇴행 아냐”
“보수 정신 복원 통해 이재명 정부 지적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25-07-24 10:56:2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많은 사람과 만나며 풀뿌리 민심을 바꾸고, 당을 혁신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한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동료 시민·당원과 함께 정치를 쇄신하고, 당을 재건하겠다”며 “보수가 다시 자랑스러워지는 길을 멈춤 없이 뚫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간 많은 분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하나같이 국민에게 보이는 당과 보수정치의 모습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당 극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당을 극우화 하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 당 후보로 나섰던 분과 당권 도전을 선언한 분들이 맞장구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짜 보수의 정신은 극우화와 퇴행이 아니라, 헌법·민주주의 안에 있다. 이 정신을 지키고 혁신해야 보수를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다”며 “그때 비로소 이재명 정부를 내려치는 회초리가 될 수 있다”고 소리 높였다.

한 전 대표는 기득권을 떠나 ‘풀뿌리 민심’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기득권 다툼 대신, 국민과 당원이 주인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며 “풀뿌리 민심과 당심을 제대로 움직여야 보수정치 재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을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부터 이탈시켜 극우 포획하려는 세력과 단호히 싸우겠다”며 “과거를 성찰하고 개혁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을 포용하고 통합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는 ‘윤어게인’이 아니라 보수가 다시 당당해지는 ‘보수어게인’이다”라며 “그런 좋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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