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첫 단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전략·성과 공개

한세실업, 첫 단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전략·성과 공개

기사승인 2025-07-25 11:31:52
한세실업 제공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은 25일 ‘2025 한세실업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외 고객사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 성과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첫 단독 보고서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준인 GRI(지속가능 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됐으며 BSI(영국표준협회)의 제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한세실업은 설명했다. 한세실업 본사를 포함해 13개 해외 생산법인, 원단 계열사 칼라앤터치의 ESG 성과가 포함됐다.

환경 부문에서는 2029년까지의 중장기 탄소 감축 목표에 따라 설비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기차 전환, REC(재생에너지인증서) 구매,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고, 2029년까지 온실가스 46.6%, 화석연료 50%, 에너지 사용량 10.5%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생산 거점인 니카라과와 미얀마에는 태양광 패널, 바이오매스 보일러,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은 REC 구매를 통해 총 4710톤 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칼라앤터치는 폐수 전처리, 역삼투압 시스템, 에코 염색기 도입 등으로 물 사용량 절감에도 나서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급망의 ESG 리스크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자체 시스템을 통해 13개 해외법인 및 99개 협력사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올해는 주요 해외 생산법인을 대상으로 인권·안전·환경 실사를 진행했다. 칼라앤터치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유기농 면 등 친환경 소재 개발과 함께 원산지 추적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 복지 확대도 병행 중이다. 사내대여금 제도, 여성 휴게실 및 수유실, 육아기 시차 출퇴근제 등을 운영하며, 2024년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선정됐다. 국내외 법인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이사회 평가제를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단독 발간은 ESG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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