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
우리금융지주가 25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8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카드론 실적이 늘고 현금서비스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은 4조1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0억원 증가했고, 현금서비스는 6120억원으로 전년보다 460억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4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2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익이 1조620억원으로 4.1%(420억원) 늘었고, 이외 수익은 감소했다. 할부금융과 리스는 2.2%(30억원), 기타 수익은 6.2%(150억원)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영업비용 감축에도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90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140억원) 줄었다. 이자비용이 2.3%(50억원), 수수료와 기타비용이 1%(70억원) 감소한 결과다.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50억원으로 8.5%(90억원) 늘었다. 그러나 이외 비용이 확대되며 당기순이익은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460억원으로 2.8%(40억원) 증가했고, 대손비용은 2570억원으로 9.8%(230억원) 늘었다.
우리카드는 독자가맹점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20만개 이상 늘려 180만8000개 지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지난 2021년까지 BC카드의 결제망을 사용해왔으나, 이후 자체 결제망을 깔고 독자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우리카드가 발급하는 독자카드 매출 비중도 올해 상반기 18.6%로 지난해 동기보다 14.3%포인트(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