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尹, 수사 못할 정도 건강 악화 아냐…본인이 완강히 거부”

서울구치소 “尹, 수사 못할 정도 건강 악화 아냐…본인이 완강히 거부”

기사승인 2025-07-31 19:33:44
31일 전현희 위원장과 장경태 의원 등 특위 소속 의원 10여명이 여당의 '3대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첫 일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현우 서울구치소장과 면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특검 소환에 불응한 가운데, 서울구치소 측이 “수사를 못 할 정도로 크게 건강이 악화하지 않은 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31일 경기 의왕시 구치소 경내에서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해당 관계자는 “주관적 증세까지 다 알 수 없기에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지만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가는 데에 큰 문제점은 없어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서울구치소가 윤 전 대통령 강제 인치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인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절차에 따라 본인에게 통보하고 수차례 출석하도록 면담을 통해 설득하고 담당 직원들에게 지시해 인치하도록 했지만, 본인이 완강히 거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혜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구치소 측은 윤 전 대통령이 포함 약 6.7㎡(2.03평) 크기의 일반 수용동 독실에서 생활 중이고, 식사와 운동도 다른 수용자와 거의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특위 위원장인 김병주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공간 좌우 독방은 경호를 이유로 비어 있고, 변호인 접견도 방문 수사 공간에서 이뤄지는 등 특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수사관들이 수사하는 공간에서 변호인 접견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변호인 접견장보다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이었다. 구치소 측에서는 경호 목적이라고 하지만 특혜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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