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경북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암 투병 중임에도 밝은 모습으로 각종 현안을 설명하며 “경북에 대한 대통령의 지원이 암 극복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은 “지사님의 암을 낫게 해드려야죠”라고 화답했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먼저 이 지사는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APEC 최초 문화고위급 회담 등 후속 행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가올 한미 정상회담과 연계해 APEC 경주에서 남북미 평화회담을 열어 ‘경주 빅딜’을 성사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통령도 ‘평화·번영의 APEC’ 필요성에 큰 공감을 표했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혁신을 위한 '산불피해 특별법' 제정도 건의했다. 이 지사는 피해 지역에 관광·숙박시설을 유치해 지역 경제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관련 “대구경북과 영남권 전체의 미래가 달린 핵심 사업”이라며 LH 등 공공기관의 주도적 참여와 정부의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개척의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 동해안 물류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