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 지원이 암 이겨내는 큰 선물”…이재명 “암 낫게 해드려야죠”

이철우 “경북 지원이 암 이겨내는 큰 선물”…이재명 “암 낫게 해드려야죠”

이 대통령 만난 이 지사 “APEC·신공항·산불특별법” 건의

기사승인 2025-08-01 19:59:1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경북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암 투병 중임에도 밝은 모습으로 각종 현안을 설명하며 “경북에 대한 대통령의 지원이 암 극복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은 “지사님의 암을 낫게 해드려야죠”라고 화답했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먼저 이 지사는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APEC 최초 문화고위급 회담 등 후속 행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가올 한미 정상회담과 연계해 APEC 경주에서 남북미 평화회담을 열어 ‘경주 빅딜’을 성사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통령도 ‘평화·번영의 APEC’ 필요성에 큰 공감을 표했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혁신을 위한 '산불피해 특별법' 제정도 건의했다. 이 지사는 피해 지역에 관광·숙박시설을 유치해 지역 경제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관련 “대구경북과 영남권 전체의 미래가 달린 핵심 사업”이라며 LH 등 공공기관의 주도적 참여와 정부의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개척의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 동해안 물류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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