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9월 내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대통령 관저에서 신임 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통령의 만찬이 있었다”며 “대통령님의 결단으로 검찰개혁 관련된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사·기소 분리는 형사 사법 체계의 대변혁이자 70년 넘게 제기됐던 숙제”라며 “(정부조직법이) 9월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 모두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약속드린 대로 추석 귀향길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소식을 국민 여러분께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린 결론은 책임지는 정부·여당의 일치된 모습, ‘원보이스’의 자세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날(20일) 방문한 경주 APEC 현장을 언급하며 “이번 APEC은 12·3 내란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회복됐음을 선보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제무대”라며 “한 치의 오차 없이 잘 준비해서 우리의 외교적 성과가 빛날 수 있도록 당에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대외 의존성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외교가 더욱 중요하다”며 “APEC 성공이 애국이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한 필수 불가결 요소다. APEC 성공을 위해 의원님들의 협조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