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대, 김문수·장동혁 당대표 결선 진출…‘반탄 지도부’ 입성

野 전대, 김문수·장동혁 당대표 결선 진출…‘반탄 지도부’ 입성

최고위원 ‘반탄’ 신동욱·김민수·김재원, ‘찬탄’ 양향자…청년최고위원 우재준

기사승인 2025-08-22 18:17:56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에 진출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임현범 기자

‘반탄파’ 후보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최종 결선에 올라가면서 ‘반탄 지도부’가 현실화 됐다.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도 반탄파 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김 후보와 장 후보는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두 후보는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전당대회 내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김 후보에 비해 열세였던 장 후보는 막판 ‘극우 유튜버’들의 지지선언을 받으면서 판세를 뒤집었다.

최고위원에는 ‘반탄파’인 신동욱·김민수·김재원 후보와 ‘찬탄파’인 양향자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찬탄파인 우재준 의원이 당선됐다. 당대표 결선은 오는 23일 토론회, 24일 온라인 투표, 25일 ARS 투표를 거쳐 26일에 최종 발표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에 진출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임현범 기자

‘반탄파’ 당대표 후보들은 이재명 정부와 최전선에서 싸우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독재정권의 칼끝이 우리 목을 겨누고 있다. 특검은 당원명부를 강탈하려고 중앙당사에 들이닥쳤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 우리끼리 분열해서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9박 10일간 당사를 지키며 특검을 물리쳤다. 저는 가진 게 없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뜨거운 땀방울과 대한민국을 위해 흘릴 눈물이 준비돼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독재를 물리칠 당대표는 김문수”라고 소리 높였다.

이에 장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투쟁은 새로운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김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결선 진출은) 낡은 조직이 아니라 당원들의 뜨거운 가슴이 모여 만든 기적”이라며 “낡은 투쟁 방법과 새로운 투쟁 방법을 선택할지 마지막 선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내부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할 것인지 아니면 분열을 안고 갈지의 선택”이라며 “장동혁 선택이 국민의힘 혁신과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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