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공영 장사 시설 이용 유족을 대상으로 다회용 봉안함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장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고, 유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울산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한 달간 울산하늘공원에서 다회용 봉안함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유족이 희망하면 유골 이송 과정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나무함 대신 다회용 봉안함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시는 총 20개를 구비했으며 사용 뒤 반납된 봉안함은 철저히 소독해 재사용한다.
울산하늘공원은 지난해 9월부터 잔디장 개인표지석을 도입해 봉안 위치 확인을 쉽게 했다.
이로 인해 자연장을 선택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고, 덩달아 일회용 나무함 사용량도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은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