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2일 (0)
경기 남부 최대 125㎜ 폭우…평택ㆍ안성 등 5개 시 호우주의보

경기 남부 최대 125㎜ 폭우…평택ㆍ안성 등 5개 시 호우주의보

산사태·침수 우려 저지대 선제적 통제 강화

승인 2026-07-09 08:18:00 수정 2026-07-09 08: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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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강원권에 걸쳐 있는 비구름대 모습. 기상청 제공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강원권에 걸쳐 있는 비구름대 모습. 기상청 제공
지난 8일부터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최대 125㎜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인명 피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내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도는 산사태와 침수를 우려해 선제적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9일 경기도와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장흥터널 인근에서 차량 1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보호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날 오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서도 차량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연천군 미산면 마전리와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등에서는 호우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쳐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많은 비가 내린 의정부시 신곡동, 파주시 아동동 일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넘어진 수목을 제거하고 배수를 지원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사고 수십 건에 대해 안전 조치했다.

9일 오전 7시 기준 평택과 안성, 이천, 용인 남부, 여주 동남부 등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여주와 이천 2개 지역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지난 8일부터 내린 비로 안성이 누적 강수량 125.0㎜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여주, 용인, 이천 3개 지역도 10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안성이 50.0㎜로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날 밤 충청권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경기 남부에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오는 10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경기 남부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에 따라 최대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는 침수 우려가 있는 하천변 산책로, 하상도로 등 저지대에 대해 선제적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천 수위 상승에 대비해 현재 동두천 소요하상도로 1곳을 통제했으며, 하천변 산책로 2,094곳과 둔치주차장 7곳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도는 앞서 시군에 여름철 장마 대비 특별지시를 내려 단체장 교체에 따른 재난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부단체장 중심 선제 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또 위험시설 사전점검과 통제, 취약계층 사전대피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10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역과 하천변, 저지대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상인 기자 namu4080@kukinews.com
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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