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이 예상을 뒤엎고 G2를 꺾었다. LCS의 역사를 되돌아볼 만큼 뛰어난 팀 운영이라는 평가와 함께 3세트 연승을 거뒀다.
라이언은 10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 G2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세인트’ 강성인과 ‘도클라’의 활약에 더해 유기적인 경기 운영으로 G2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라이언은 오는 11일 오후 5시에 예정된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4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붙게 됐다. 반면 T1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유럽의 왕’ G2는 라이벌인 북미의 벽에 가로막히며 MSI에서 탈락했다.
양 팀은 1세트 초반 치열하게 맞붙었다. 15분을 기점으로 라이언이 주도권을 잡았다. ‘세인트’ 강성인은 사일러스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더블킬을 올렸다. G2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2분 상대 드래곤 영혼 획득을 저지했고, ‘버서커’ 김민철까지 잡아냈다.
한 차례 위기를 맞았던 라이언은 28분 드래곤 한타에서 좋은 포지션을 잡고 상대를 쓸어내며 다시 앞서갔다.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 모두 라이언의 몫이었다. 강성인은 34분 오리아나 궁을 빼앗는 환상적인 스킬 활용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3인을 끊은 라이언은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라이언이 승리를 거뒀다. 초반 상체 교전을 장악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에서는 나르를 픽한 ‘도클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G2 ‘브로큰블레이드’가 야스오로 나르를 압박하려 했지만 역으로 솔로킬을 헌납했다. 이후 라이언은 17분 킬 스코어를 11대3까지 벌렸다.
승부는 28분 바론 앞에서 갈렸다. G2의 점멸이 빠진 틈을 본 라이언이 바론을 공격하며 상대를 끌어냈다. G2가 접근하자 라이언은 곧바로 교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스파이어드’가 선봉에서 G2의 진형을 무너뜨렸고, ‘세인트’가 트리플킬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타에서 승리한 라이언은 그대로 G2의 본진으로 향해 29분경 넥서스를 파괴했다.
라이언은 3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갔다. ‘인스파이어드’가 트런들로 바텀을 기습해 선취를 올렸다. 바텀 주도권을 선점한 라이언은 곧이어 다른 라인으로 영향력을 넓혔다. ‘도클라’가 픽한 올라프가 미드 교전에 합류해 ‘캡스’의 신드라를 압박했고, ‘세인트’ 강성인의 라이즈와 ‘아일스’의 바드도 상대를 눌렀다.
G2도 처절하게 라이언을 물고 늘어졌다. 35분 ‘세인트’를 잡아낸 G2는 바론까지 가져가며 반격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라이언은 38분 ‘도클라’의 올라프로 상대 진형을 뚫었다. 김민철은 케이틀린으로 ‘캡스’의 신드라를 잡으며 더블킬을 기록했다. 한타에서 승리한 라이언은 이미 노출돼 있던 G2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당초 G2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으나 승리는 라이언에게로 돌아갔다. 유럽의 마지막 희망 G2가 북미의 사자에 패배한 순간이었다. 기존에 보였던 모습과는 다른 방식의 경기를 보여주며 이변을 일으켰다.
김정후 기자 k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