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계시기’ 매운맛…커제, 다 이긴 바둑 ‘시간패’
한국과 중국은 서로 사용하는 대국용 시계(계시기)가 다르다. 이른바 ‘K-계시기’에 덜미를 잡힌 커제가 시간패에 울었다. 7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속행된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국에서 김명훈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67수 만에 흑으로 시간승을 거뒀다. 행운의 승리였다. 바둑은 대마 사냥에 실패한 김명훈 9단의 패색이 짙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167수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커제 9단의 다음(168수) 착수가 늦어졌다. 크게 고민할 필요 없는 장면인데 불필요하게 &ls...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