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영문학 기행] 열여덟 번째 이야기
여행길에서 맞는 다섯 번째 아침이다. 전날 밤 9시에 잠들어 몇 차례 깨다 자기를 반복하다가 6시에 일어났다. 강행군에 가까운 일정으로 피로가 쌓였던 모양이다. 이날 아침은 7-8-9다. 7시에 일어나 8시에 식사를 하고 9시에 숙소를 나선다는 의미이다. 클레이톤호텔에서 이틀을 묵을 예정이라서 아침이 여유롭다. 호텔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식당 입구를 비롯하여 객실복도에 책을 비치한 공간을 두고 있었다. 아마도 사무엘 베케트, 버나드 쇼, 월리엄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 조나단 스위프트 등 세계적 문호를 배출한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