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개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당신의 개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기사승인 2009-01-20 16:42:02
[쿠키 문화] 공원에서 애완견과 산책할 때 주인보다 개가 앞서 달리는 이유가 있을까. 날아가는 원반을 무는 것으로 유명한 보더콜리는 언제부터 원반 물기를 한 것일까.

KBS 1TV ‘환경 스페셜’이 21일 밤 10시 ‘당신의 개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개의 특성을 짚어본다.

개가 주인보다 앞서 달리는 이유는 늑대에서 진화한 개의 본능에서 비롯됐다. 개는 앞서 달리거나 높은 곳에 올라감으로써 자신의 서열을 확인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주인보다 앞서 달리는 개나 소파나 침대 위 등 높은 곳에 올라가는 개는 주인보다 높은 서열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서열이 높다고 판단한 개는 사람을 물거나 하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보더콜리는 원래 양을 모는 개였다. 따라서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도시에 사는 보더콜리는 양을 몰 수 없다. 본능적인 운동욕구가 있음에도 이를 해소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급기야는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온종일 울부짓기도 한다.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 원반 물기다. 보더콜더는 원반 무는 놀이를 통해 욕구를 충족한다.

3만2000년 전 유럽의 구석기 유적지에서 개의 화석이 발견되고, 선사시대 암각화에 개 모양이 나타나는 등 개는 오랫동안 인간과 친숙하게 살았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전국적으로 1년에 10만 마리가 넘는 개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스페셜은 살아 있는 개가 죽음에 방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개의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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