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자연미인’ 최해영 “국민 여배우 되고 싶어요”

[쿠키人터뷰]‘자연미인’ 최해영 “국민 여배우 되고 싶어요”

기사승인 2009-01-21 08:10:01

[쿠키 연예] 여배우 윤손하, 이다해, 장신영, 박지영의 공통점은 뭘까. 드라마 및 영화에서 활약 중인 미모의 배우들이라는 점 외에도 ‘미스춘향’ 선발대회 출신이라는 것이다. 2000년 ‘미스춘향’에서 ‘숙’으로 입상한 최해영(26)은 선배들처럼 차세대 스타 여배우를 꿈꾸고 있었다.

최해영은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와 선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신인 배우다. 살짝 미소를 지으면 양볼에 박히는 보조개가 인상적이다. 성형 미인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요즘, 최해영은 100% 자연 미인이다.

“요즘 배우들은 이목구비가 큼직한데 전 오밀조밀해요. 그래도 나름 개성 있는 얼굴이라고 생각해요.(웃음) 하지만 화면에서는 많이 부어 보여서 가끔 성형의 유혹을 느껴요.(웃음)”

자연 미인 최해영이 연기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것은 고교 시절 연극부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직접 시나리오를 짜고 연기를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눈을 뜨게 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참가한 ‘미스춘향’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뒤 2000년 UN 평화 모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50개국 미녀들이 모였던 ‘미스 퓨어리즘 월드’에도 출전했다.

이외에도 케이블 채널 드라맥스 ‘크라임’,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 ‘강태기의 사랑 만들기’, 연극 ‘사랑의 이름으로’, 아리랑 TV CF ‘비빔밥편’ 등에 출연했다. 힙합가수 크라운 제이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하는 걸 좋아해요. 데뷔 전에는 공연을 보러 가면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집으로 돌아와 인상적인 부분을 따라 연기해봤죠. 생활 속에서 연기를 익혀나갔어요.”

하지만 배우로서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07년 독립영화 ‘순수의 상처’에 출연, 70% 정도 촬영했으나 제작비 문제로 촬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최강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애자’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최강희 선배와 함께 연기하게 돼 너무 기뻐요. 배울 점이 많은 선배라고 생각하거든요. 비록 작은 역할이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해요.”

최해영은 노래 재능도 갖췄다. 2006년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그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노래와 연관이 많았다. 노래와의 인연 덕분인지 올해 상반기쯤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다. 그룹 페이지 출신 채광영으로부터 CCM 앨범 참여 제의를 받았다.

최해영은 꿈이 많다. 여느 여배우들처럼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나 부잣집 딸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어떤 역할이든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존경하는 배우로는 김희애와 김해숙을 꼽았다. “김희애 선배에게는 호소력 강한 연기를 배워보고 싶어요. 김해숙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어머니’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최고의 여배우라고 생각해요. 마음을 담아 열연하시잖아요. 선배들의 장점을 닮아가고 싶어요.”

최해영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국민 여배우”라는 거창한 목표를 털어놨다. “국민배우, 국민여동생은 흔하지만 국민 여배우라는 호칭을 받는 배우는 드문 것 같아요. 예뻐 보이는 연기자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웃기고 울리게 만드는 국민 여배우가 되고 싶어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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