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저금통 훔친 멍청한 도둑 덜미

기발한 저금통 훔친 멍청한 도둑 덜미

기사승인 2009-01-30 19:09:01
"
[쿠키 사회] 아파트에 침입해 액화석유(LP)가스통으로 만든 저금통을 훔친 뒤 같은 아파트 지하계단에 숨겨놓았다가 다시 찾으러 왔던 ‘멍청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30일 주인이 외출해 비어 있던 아파트에 침입, 안방에 있던 ‘LP가스 저금통’과 금반지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9일 오후 5시쯤 김해시 장유면 A씨(34)의 아파트에 침입해 안방과 거실에 있던 금반지와 금목걸이, 돈이 든 LP가스통 등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정씨는 안방에 LP가스통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이 가스통을 흔들어 본 결과 상당한 금액의 돈을 넣어둔 저금통으로 확인되자 이를 훔쳐 나왔다. 정씨는 그러나 LP가스통이 무거워 멀리 달아나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이 가스통을 A씨의 아파트 지하계단에 임시로 숨겨놓은 뒤 범행 9시간여 만인 30일 오전 2시쯤 가스통을 찾으러 왔다 신고를 받고 잠복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돈이 가득 찰 때까지 뜯지 않으려고 높이 50㎝정도의 10㎏들이 가스통 밑바닥에 용접기로 돈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만 낸 뒤 거꾸로 세워 사용했으며 지난 4년여간 동전과 지폐 등 100여만원을 저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상수지 11년 만에 적자…韓銀 총재 “올해 마이너스 성장할수도”
▶‘군포 연쇄살인’ 이용 영화 홍보 빈축
▶군포 여대생 살해범 “실종 7명 모두 살해” 자백
▶연쇄살인범이 살해 자백한 7명은 누구
▶[쿠키人터뷰] 카라 “제2의 신화는 우리… 최장수 아이돌 그룹 될래요”

남호철 기자
yj3119@kmib.co.kr
남호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