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단발머리로 변신~ “의상 말투까지 북한처녀 다 됐시요”

한지민, 단발머리로 변신~ “의상 말투까지 북한처녀 다 됐시요”

기사승인 2009-02-02 11:20:10

[쿠키 연예] SBS 새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한지민이 북한 처녀로 변신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말투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인과 아벨’은 외과의사 초인(소지섭)과 외과의사이자 친형인 선우(신현준)가 대립하면서 엇갈린 운명과 사랑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한지민은 극중 중국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탈북처녀 오영지 역으로 등장한다.

한지민은 북한말과 중국어를 함께 써야하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초부터 언어 공부를 시작했다. 헤어스타일도 명랑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의상도 캐주얼한 차림을 입고 등장한다.

한지민은 탈북자 문모씨로부터 북한말을 배우고 있다. 문씨는 영화 ‘크로싱’의 주인공 차인표에게 북한말을 가르친 사람이다. 중국어는 모 대학 강사로부터 주 3회씩 배우고 있다.

한지민은 “이북 사투리는 우리 말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라고 할 만큼 낯설다. 중국어는 발음이 까다로워 배우는데 무척 힘들다”며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이 어떻게 평가해줄지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 플랜비픽쳐스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듣는 한민족 혈통의 중국 국적 주민인 조선족의 언어는 북한말과는 액센트가 다르다”며 “극중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함경도 온성 출신의 강사를 초빙했다”고 말했다.


한지민의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인과 아벨’은 75억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소지섭, 신현준, 채정안, 김해숙, 안내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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