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16년 만에 대수술

정이품송 16년 만에 대수술

기사승인 2009-02-03 17:50:02
[쿠키 사회] 충북 보은군의 정이품송이 16년 만에 다시 대수술을 받는다. 3일 군은 올해 2억5000만원을 들여 정이품송의 썩은 동북쪽 큰 가지(지름 25㎝)를 제거하고 뿌리성장에 지장을 주는 밑동 주변 복토층도 제거하는 회복수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거 수술을 받게될 줄기는 1993년 강풍에 부러진 뒤 꺾인 부위를 잘라내고 방부처리하는 수술을 실시했던 곳으로 지난해 정밀진단 결과 목질부가 썩어 몸통까지 번질 우려가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수술에서는 그동안 폭설과 강풍에 부러졌거나 말라죽은 7∼8개의 가지를 정밀조사해 썩은 부위를 도려내고 빗물 등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부처리한 뒤 인공수피를 덧씌우게 된다. 또 정이품송 발육을 위해 뿌리생장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도로쪽 복토층 제거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복토층은 1974년 속리산 진입도로 확·포장 때 인근 도로와 높이를 맞추기 위해 채워진 것으로 뿌리와 근경부(뿌리와 줄기가 이어지는 부분) 부패의 원인으로 지적돼 7년 전 두께 50㎝가량이 제거됐다. 보은=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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