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세분화’…입학사정관제도 확대

2012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세분화’…입학사정관제도 확대

기사승인 2009-02-08 17:57:01

[쿠키 사회] 대학입시 완전 자율화가 이뤄지는 2012학년도 입시 수시전형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세분화하고 대학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고사 성적만 반영해 학생을 모집하는 전형을 도입한다. 연세대는 전체 정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고사 전형으로 수시 정원의 40∼60%를 뽑을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로 20%, 나머지는 학생부 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수능 성적으로 정원의 5배수를 확보한 뒤 일선 고교 교장들로부터 최근 수년간 고려대 합격생을 배출한 인원의 5배까지 추천받아 봉사활동과 면접 심사 등으로 선발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은 현재 인문사회와 자연계로 돼 있는 논술 고사를 세분화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2010학년도부터 논술고사 영역을 과·학부 별로 나누고, 모집단위별로 문제를 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균관대는 2012학년도부터 수시모집에 인문, 사회, 경영, 자연과학, 공학, 전자전기컴퓨터공학의 6개 계열별 고사를 도입한다. 이화여대, 중앙대도 계열이 아닌 단과대 별로 논술을 보는 등의 방법을 검토 중이다.

성적 뿐 아니라 잠재력 등을 감안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도 확대된다. 2010학년도에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는 대학은 49곳으로, 현재 16개 대학의 3배 수준이다. 지난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20명의 신입생을 뽑은 한양대의 경우 올해는 40명을 뽑는 등 매년 정원을 늘릴 방침이다.

서울대 2012학년도 입시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입학사정관제는 확대된다. 서울대는 이장무 총장 임기가 끝나는 2010년 7월까지는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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