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EBS,문화교양 프로그램 폐지 철회하라”

문화예술인 “EBS,문화교양 프로그램 폐지 철회하라”

기사승인 2009-02-18 20:38:01
[쿠키 문화]
배우겸 제작자인 송승환 씨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18일 서울 혜화동 서울연극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방송(EBS)은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등 문화교양 프로그램의 폐지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영애의…’프로그램의 질이 문제라고 하지만 이는 근거도 명문도 없다”면서 “최소한의 제작비로 만들어온 이 프로를 두고 ‘질’운운하는 것은 교양방송 프로 편성자의 소양을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편성된 청소년 문화 프로는 본질적인 문화 프로가 아닐 공산이 크며 청소년을 그저 계몽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성숙한 문화 없이 교육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배우겸 제작자인 송승환씨, 오페라 연출가이자 서울오페라앙상블 대표 장수동씨, 극단 배우세상 대표 김갑수씨, 시인 신현림씨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명곤 전(前) 문화부 장관, 이윤택 연희단 거리패 예술감독,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 한태숙 극단 물리 대표, 진중권 문화평론가 등이 성명에 참여했다.

EBS는 앞서 17일 ‘한영애의…’를 비롯해 ‘강지원의 특별한 만남’ ‘책으로 만나는 세상’ 등의 교양 프로그램이 폐지하고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와 ‘현대시 100선’ 등 청소년 교양 프로그램과 실용 외국어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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