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뽑은 신인 박보영 “차태현이 날 위해 모든 걸 포기” 눈물 글썽

네티즌이 뽑은 신인 박보영 “차태현이 날 위해 모든 걸 포기” 눈물 글썽

기사승인 2009-02-18 21:45:02

[쿠키 영화] ‘과속스캔들’로 영화계 샛별이 된 배우 박보영이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박보영은 18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제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영화를 시작할 때 (차)태현 아빠가 ‘나는 정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너 신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출연했다’고 말했을 때 거짓말 하는 줄 알았다”며 “나중에 편집된 화면을 보고 아빠의 도움이 얼마나 컸었는지 깨닫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 “영화로 처음 받은 상인데 직접 상을 받아보니 정말 기쁘다”며 “아무것도 아닌 절 위해 감독 및 제작진이 정말 애를 쓰셨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박보영은 ‘과속스캔들’에서 미혼모 황정남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차태현도 ‘제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남자배우상에 선정돼 박보영과 나란히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편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집계에 따르면 ‘과속 스캔들’은 지난 14일까지 전국 관객 801만 명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800만 명을 동원해 역대 흥행 8위를 기록한 ‘웰컴 투 동막골’을 따라잡은 수치며 818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친구’를 위협하는 관객수다.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매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 외국 영화를 바탕으로 네티즌이 직접 투표하고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제6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는 52만 6852명의 네티즌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제6회 맥스무비 영화상’ 수상자 명단

▲최고의 작품상 : ‘추격자’

▲최고의 감독상 : ‘추격자’ 나홍진

▲최고의 남자배우상 : ‘과속스캔들’ 차태현

▲최고의 여자배우상 : ‘고고70’의 신민아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 : ‘다크 나이트’ 故 히스레저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 : ‘무방비도시’ 김해숙

▲최고의 포스터상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최고의 예고편상 :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최고의 신인상 : ‘과속스캔들’ 박보영

▲최고의 독립영화상 : ‘우린 액션 배우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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