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매포천 생태하천 탈바꿈

단양 매포천 생태하천 탈바꿈

기사승인 2009-02-19 17:26:02
[쿠키 사회] 시멘트 제조회사, 석회석 공장이 인접한 충북 단양군 매포천이 토종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천시 경계∼매포읍을 잇는 15.5㎞ 매포천은 남한강 수질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지류의 하나로 남한강 수질오염과 녹조현상의 원인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는 매포천이 시멘트회사와 석회석 공장 주변을 지나는 것도 이유지만 집중호우시 하수관거, 농경지 등의 오염물질이 한꺼번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최근 원주환경청의 충주댐 중권역 물환경관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매포천이 속한 남한강 상류지역 생활계 및 산업계 오염원이 앞으로 가장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매포지역에서는 매포읍 하괴리 314-1번지 일대 수자원공사 부지 25만㎡를 수질정화 습지와 곤충서식 비오톱 등을 갖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바라고 있다. 매포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경우 수도권 식수원의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단양8경의 으뜸인 도담삼봉과 연계한 환경생태학습 코스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매포천 생태하천 복원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환경부에 국비 59억원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지방비 25억원을 추가 확보, 총 84억원을 투입해 매포천을 예전과 같이 1급 생태하천으로 재생시킬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량이 줄어들면서 매포천의 오염이 심각해졌다”면서 “최대한 자연지형을 살리고 최신 기법을 도입해 환경친화적 하천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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