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수 또 사상 최고치 경신

전국 미분양 주택수 또 사상 최고치 경신

기사승인 2009-02-20 17:48:03

[쿠키 경제]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16만5599가구로, 전월(16만2570가구)보다 3029가구(1.9%)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미분양 주택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4만6476가구(수도권 1339가구, 지방 4만5137가구)로 2217가구 증가했다.

비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1062가구(4.1%) 증가한 2만6928가구, 지방은 1967가구(1.4%) 늘어난 13만8671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11월보다 223가구(9.9%) 늘어난 2486가구, 인천은 155가구(10.4%) 증가한 1647가구였다.

또한 지난해 1년간 증가한 미분양 주택은 총 5만3345가구였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2032가구(447.6%)나 늘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인천도 1120가구(212.5%)나 늘었다. 비분양 주택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3 대책에서 발표된 지방 미분양 양도세 중과 배제를 받기 위해 건설사들이 그동안 밝히기 꺼렸던 물량을 대거 신고했기 때문이다.

한편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송도·청라·영종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는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닥터아파트는 올해 송도·청라·영종 등 3곳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27개 단지 2만1678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중 송도신도시에 5개 단지 259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우미건설은 영종신도시에 연내 6개 단지 75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라신도시에서는 연내 SK건설, 한화건설, 동문건설 등이 총 1만1546가구를 쏟아낼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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