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야생의 오카방고’… 아프리카 야생 보고서

KBS ‘야생의 오카방고’… 아프리카 야생 보고서

기사승인 2009-02-22 17:23:01

[쿠키 문화] KBS 1TV가 공사창립 36주년을 맞아 다음달 3일부터 3부작으로 ‘야생의 오카방고’를 방송한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오카방고는 연중 물이 마르지 않는 세계 최대의 내륙 삼각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코끼리와 버펄로 등 초식동물이 물을 찾아 몰려들고 사자, 표범 등 수많은 포식자가 이들을 뒤쫓는 곳이다.

3일 제1편 ‘늪의 지배자’는 늪지대를 오가며 벌어지는 사자와 버펄로 떼의 숨 막히는 대결을 담았다. 사자의 한 무리인 ‘카카니카’는 사자의 대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작은 먹잇감 대신 버펄로 무리를 뒤쫓는다.

4일 제2편 ‘야생의 포효’는 오카방고 삼각주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에 관한 이야기다. 무리를 이룬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이 추격을 하다 보면 임팔라가 물을 싫어하지만 강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리카온은 사냥한 먹이를 목에서 토해내 새끼들을 먹이고 하이에나를 피해 끊임없이 이동한다. 하마는 죽은 가족이 사자에게 뜯어 먹히는 것을 막기 위해 불침번을 선다.

11일 방송되는 제3편 ‘생명의 천국을 가다’는 지난해 6월부터 120일 넘게 이어진 촬영 과정을 소개한다. 밤에는 음식 냄새를 맡은 하이에나가 캠프장을 습격했고 낮에는 코끼리 떼가 출몰하기도 했다. 또 제작진은 수사자 바로 옆에서 고장 난 차량을 수리해야만 했다.

이번 촬영에는 다양한 특수 장비가 동원됐다. 항공촬영 장비인 헬리김블(Heligimble)을 공수해 1㎞ 상공에서도 화면 떨림 없이 동물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촬영진은 초고속카메라로 동물이 물을 튀기며 질주하는 극적 장면을 순간 포착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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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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