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꽃박람회,21개국 56업체 참여… 네덜란드도 지원 나서

안면도 꽃박람회,21개국 56업체 참여… 네덜란드도 지원 나서

기사승인 2009-02-23 17:28:01
[쿠키 사회] 세계 최대의 화훼 선진국인 네덜란드가 오는 4∼5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열리는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또 중국 산둥성과 산둥성 르짜오시 등 2개 자치단체도 꽃박람회에 참가한다.

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네덜란드 정부와 산둥성이 잇따라 꽃박람회 참가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21개국 56개의 해외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꽃박람회 조직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초 유치 목표(20개국 40개 업체)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이달 말 예정이었던 참가업체 접수마감도 앞당겨 끝냈다.

꽃박람회에 참가하는 해외업체는 네덜란드가 세계 최대의 백합종자업체인 오닝스와 다윈플랜츠 등 15개 업체로 가장 많고, 일본은 무라카미시드 등 9개, 독일과 태국이 각각 3개, 미국과 프랑스 각각 2개 업체 등이다.

해외 참가 단체 가운데 네덜란드는 꽃박람회에 공식 참가하는 유일한 외국 정부로 화훼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한껏 보여줄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꽃박람회 주 전시장의 ‘꽃의 교류관’내 중앙부 81㎡ 규모의 정부관을 설치하고 미니 플라워 가든과 튤립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바로 옆에 전시관을 설치하는 오닝스와 시클라멘스, 아이리스 등 자국 15개 업체의 전시연출을 도을 예정이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강호진(36) 농무관은 “네덜란드의 우수한 화훼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며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스 규모를 이전에 참여했던 박람회 때의 1.5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참가를 약속했던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와 지린성 옌지시 등 2개 자치단체가 지난달 말 ‘이벤트성 행사에 소모성 경비를 지출할 수 없다’며 불참 통보를 해오자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중국의 다른 자치단체와 끈질긴 협의를 벌여 이들 2개 단체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꽃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신청을 했던 일부 단체가 불참통보를 했을 때는 앞이 깜깜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기울여 ‘안면도의 기적’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대전=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기자
jhjeong@kmib.co.kr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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