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부리지 마” 박준형,신해철 옹호 역공

“투정부리지 마” 박준형,신해철 옹호 역공

기사승인 2009-02-23 15:15:01

[쿠키 톡톡] 개그맨 박준형이 최근 학원광고로 물의를 빚은 신해철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의 역공을 받고 있다.

박준형은 23일 조선일보의 대중문화 전문 웹진 조엔 ‘박준형의 開口공작소’에 올린 ‘광고를 광고일 뿐, 신해철에게 왜 투정하나?’는 제목의 글에서 “그(신해철)는 투사가 아니고 정치인이 아니고 논객이 아니고 이 사회의 정신적 멘토가 아니다”며 “그런 그에게 의무적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길 바랄 이유도 없다. 그러지 않았다고 우리가 그에게 투정부리는 것도 이상하다”고 적었다.

박준형은 자신이 만들었던 개그와 신해철의 학원 광고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개그를 개그로만 봐야하는 것처럼 광고도 광고로만 봐줘야 하는 것 아니는 것이다.

박준형은 “개그콘서트에서 청년백서를 만들 때 항의가 들어올까봐 ‘개그는 개그일 뿐 따라하지 말자’는 말을 넣었다”며 “신해철씨의 지면광고도 그냥 광고일 뿐인데 광고로 보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신해철)가 방송에 나와 시원하게 말할 때보다 무대 위에서 시원하게 노래할 때가 더 멋있다”며 “개그는 개그일 뿐이듯 광고도 그냥 광고일 뿐이다. 이런 일들로 왈가왈부하며 에너지를 낭비할 만큼 지금의 우리는 그리 여유로운 상태가 아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박준형의 글에 못마땅한 기색이다.

신해철을 옹호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논리가 부족한데다 신해철이 왜 비판 대상이 되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글을 올린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신해철을 좋아한다고 무작정 그의 행동을 감싸려는 행동은 보기 좋지 않다”거나 “신해철은 그동안 방송에서 자신의 말이 진리인양 행동했는데 학원광고를 찍은 이후 다시 일반인처럼 봐달라는 박준형의 말부터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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