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가수들 “유명세 버리고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컴백 가수들 “유명세 버리고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기사승인 2009-02-27 17:16:02
[쿠키 연예] 컴백하는 가수들은 대중이 “그 김아무개잖아, 많이 달라졌네”라고 반응하길 원한다. “그 김아무개잖아”는 익숙함이고, “많이 달라졌네”는 신선함이다. 익숙함이 도드라지면 진부함으로 치부되고, 신선함의 비중이 커지면 유명세란 프리미엄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고민이 시작된다.

최근 복귀하는 가수들은 어떨까. 일단 신선함 쪽이다.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조금 포기하기도 했고, 컴백하는 참에 소속사도 옮겼다.

정규앨범 14집 ‘사랑아…’를 발매하고 2년 만에 컴백하는 이선희는 자신의 발라드에 랩을 버무렸다. 이번 앨범 중 ‘투유’에 한국의 최고 래퍼로 불리는 타이거JK를 참여시켰다. 또 2년간 미국에서 음악공부를 하며 가진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신곡 10곡과 히트곡 18곡이 담긴 2장짜리 앨범의 신곡 10곡을 모두 작곡했다. 이선희는 이미 10집과 13집에서 작사·작곡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성인식’의 박지윤은 댄스곡 대신 어쿠스틱 발라드가 담긴 음반으로 6년 만에 복귀한다. 새 음반에는 밴드 넬의 김종완,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기타리스트 용린, 비의 ‘레이니즘’을 쓴 작곡가 배진렬 등이 참여했다.

기타를 배운 박지윤은 이번 앨범에 자작곡도 수록할 예정이다. 박지윤은 2003년 6집의 노랫말이 선정성 시비에 휘말린 뒤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연기자로 변신, 드라마 ‘인간시장’ ‘비천무’ 등에 출연했다.

임창정은 최근 소속사를 옮겼다. 새 소속사 DMS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얼마 전 이전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됐다”면서 “향후 임창정씨 음반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3년 연기 활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던 임창정은 3월초 11집 음반을 통해 6년 만에 복귀한다.

1년2개월 만에 컴백한 박정현은 윤미래의 피처링(다른 가수의 노래에 참여해 도와주는 일)으로 로맨틱한 ‘박정현표 알앤비’와는 다소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발표했다.

박정현의 7집 ‘텐 웨이스 투 세이 아이 러브 유’에서 윤미래는 ‘나 같은 사람 너 같은 사람’의 랩 가사를 쓰고, 랩 피처링을 했다. 이번 음반에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의 조영수, 러브홀릭의 강현민 등 색깔이 뚜렷한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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