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웃찾사 ‘절묘 사총사’…“게임 소재 개그로 응용”

[쿠키人터뷰] 웃찾사 ‘절묘 사총사’…“게임 소재 개그로 응용”

기사승인 2009-02-27 16:07:02


[쿠키 연예] “절묘해요∼헛!” 이 주문을 외치면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금방 활기를 띈다. 지난해 12월부터 방영 중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 코너 ‘절묘한 타이밍’의 유행어다.

‘절묘한 타이밍’은 만화책에서 갓 튀어나온 듯 독특한 캐릭터와 소리를 이용한 개그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구 정복을 꿈꾸는 절묘별에서 온 외계인 토토(이재형 분)와 빨간 마후라(한현민 역) 일당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절묘한 타이밍’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한현민, 이재형, 이규태, 정진욱을 최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컬투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나봤다. 이들은 게임빌에서 출시한 ‘절묘한 타이밍’에 빠져 이를 개그로 응용했다.

‘절묘한 타이밍’ 시리즈는 1탄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2탄이 탄생됐다. ‘절묘한 타이밍’은 장애물을 밟을 때 버튼을 누르면 ‘절묘’라는 글자가 생기면서 괴력을 얻게 되는 게임이다. 독특한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진동은 짜릿하기까지 하다.

‘절묘한 타이밍2’는 1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10개의 미니게임을 도입,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것. 200개의 아이템, 10명의 캐릭터, 목표 수행, 도발장 등이 새롭게 보완됐다. 개그맨 한현민, 이재형, 이규태, 정진욱으로 구성된 ‘절묘 사총사’는 ‘절묘한 타이밍’ 게임의 매력에 대해 털어놓느라 여념이 없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니 복잡하지 않아서 좋아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이죠. 이 엄지손가락 하나면 됩니다.”(이규태)

“빨간 마후라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만화처럼 다리가 돌아가는 모습이 웃겨서 계속 하게 되요.”(정진욱)

“시간이 날 때마다 ‘절묘한 타이밍’ 게임을 하는데 ‘절묘’를 맞추고 싶은 욕심에 한 번 시작하면 쉽게 끝내기 어려워요.”(이재형)

하루 3번 이상 ‘절묘한 타이밍’ 게임을 한다는 한현민은 이 게임의 장점에 대해 캐릭터의 친근함을 꼽았다.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마치 저의 분신 같아요. 사이버 공간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아바타처럼 다양한 패션으로 바꿀 수 있어 좋고요.”



절묘 사총사는 게임 인기에 힘입어 SBS ‘웃찾사’의 코너 ‘절묘한 타이밍’도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초등학생들이 우리 코너를 보고 소리 놀이를 따라한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게임들이 난무한데 ‘절묘한 타이밍’은 건전해서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덜 끼치는 것 같아요.”

정진욱은 “조카들이 집에 놀러오면 ‘삼촌 코너 정말 재밌어요’라고 말을 해줄 때 인기를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절묘한 타이밍’은 동료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방송인 윤정수를 단장으로 두고 있는 연예인 게임단에서도 ‘절묘한 타이밍’은 인기 게임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 연예인 게임단에는 개그맨 윤택, 탤런트 김가연, 가수 쿨의 김성수, V.O.S, 파란 등 40∼50명 정도의 연예인이 소속되어 있다.

‘절묘 사총사’는 자신들의 게임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즉석에서 게임 베틀을 벌었다. 예상대로 게임광으로 소문난 한현민이 468점으로 1위를 했다. 이어 이재형 365점, 이규태 291점, 정진욱 52점 순으로 기록이 나왔다.

이재형은 게임에 대해 “인생의 동반자”라고 정의를 내리며 “평생 게임을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현민은 “우리의 개그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것처럼 ‘절묘한 타이밍’이 건전한 게임 문화의 선두 주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절묘 사총사는 ‘절묘한 타이밍’이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개그 코너 ‘절묘한 타이밍’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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