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오늘 학원광고 입장 발표

신해철 오늘 학원광고 입장 발표

기사승인 2009-02-28 04:45:01

[쿠키 문화] 가수 신해철이 28일 드디어 ‘학원 광고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지난 10일 광고가 일간지에 실린지 정확히 18일만이며 자신의 미니홈피에 짤막한 해명글을 올린 이후로는 17일만이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shinhaechul.com)에 ‘내일부터 시작입니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일(28일)부터 ‘신해철 광고 사건’ 연재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신해철은 다른 게시판에서 “내일 첫 글 올릴 예정이라 바쁘니 오늘은 닥치세여”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신해철이 자신의 홈피에서 ‘연재’하겠다고 밝힌 점에 비춰 학원 광고 사건과 관련돼 불거졌던 갖가지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팬들은 수십개의 댓글을 통해 “마왕 기다리고 있었다”거나 “궁금하지만 몇 시간만 기다리면 되니 괜찮다”, “연재라니 기대된다. 궁금하다”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그러나 신해철이 28일 공식 입장을 표명한다는 소식에 언짢아 하는 기색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신해철이 특유의 ‘창조적인 궤변’을 나열하며 논점을 흐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거나 “자신을 대단한 인물로 착각하나본데 이번 사건으로 이미 당신은 대중의 가슴에서 멀어졌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또다시 쿨한 척하며 네티즌들을 무시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죄송하다고 사과 한 마디는 솔직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충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10일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에 실린 특목고 전문학원 광고에 등장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평소 입시 정책과 사교육 등에 대해 거침 없는 공격을 퍼부었던 ‘개념 충만한 연예인’인 신해철이 돌연 특목고 전문 학원 광고 모델로 둔갑한 것은 자기모순이자 경거망동 아니냐는 것이다.

신해철은 이에 지난 1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고 대박 감사합니다’는 글을 올리고 “예상대로 반응이 불을 뿜네요. 명박형님께서 사교육 시장에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신 결과, 엉뚱하게도 제가 득템(이득을 얻었다는 뜻)”이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고 이번 광고 출연은 평소의 내 교육관과 충돌하는 부분이 없다”며 “며칠내로 시간이 나면 다시 글을 올리겠다”고 네티즌들의 비판에 맞불을 놓았다.


그의 빈정대는 듯한 글은 네티즌들을 오히려 더 자극, 또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실제 진중권 교수과 개그맨 박준형이 신해철을 옹호했다 네티즌들의 역공에 시달려야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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