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생태문화관 5일 개관

두꺼비생태문화관 5일 개관

기사승인 2009-03-05 17:13:15
[쿠키 사회] 국내 첫 양서류 생태관인 충북 청주시의 ‘두꺼비생태문화관’이 5일 문을 열었다.

청주시와 한국토지공사는 흥덕구 산남3지구 택지개발과정에서 두꺼비 집단서식지로 확인된 ‘원흥이 방죽’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1층(연면적 520㎡) 규모의 ‘두꺼비생태문화관’을 지어 5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두꺼비생태문화관은 그동안 두꺼비 서식지 보호운동 등을 벌여왔던 ㈔두꺼비
친구들이 운영을 맡기로 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는 두꺼비의 생태에 대한 안내문과 조형물을 비롯해 원흥이 두꺼비 마을의 역사, 구룡산에 서식하는 야생동식물, 국내 서식하는 양서류 18종에 대한 서식현황 등을 공부할 수 있다. 또 양서류의 종별 울음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고, 양서류의 알과 올챙이를 관찰할 수 있는 수족관도 마련됐다.

지상 1층에는 어린이들이 나무씨앗으로 만든 부엉이와 도토리 깍지로 만든 개구리 등 자연물로 만든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며, 영상물 상영이나 각종 회의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 등이 갖춰졌다. 두꺼비생태문화관은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열며,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한편 청주 산남3지구 구룡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두꺼비들도 최근 산란을 위해 두꺼비 생태공원 안의 원흥이 방죽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이 일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고 2003년부터 개발이 시작되면서 두꺼비 산란지인 원흥이방죽이 위협받고, 두꺼비들이 이동 중 죽는 일이 잦아지자 청주시와 한국토지공사는 2006년말 방죽 주변에 3만4000여㎡의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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