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해외 봉사’ 행렬…“무대에서 느낄 수 없는 기쁨”

연예인들 ‘해외 봉사’ 행렬…“무대에서 느낄 수 없는 기쁨”

기사승인 2009-03-06 17:41:04

[쿠키 문화] “우린, 나눔의 기쁨을 알 뿐이고∼.”

가수, 탤런트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해외봉사에 나서고 있다. 현재 103명의 해외아동과 결연하고 있는 탤런트 김혜자는 아프리카 수단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김혜자는 패션디자이너 이광희와 함께 7∼15일 7박8일간 남부 수단 톤즈 지역을 방문한다. 이곳은 내전 귀향 민들의 캠프가 모여 있는 곳이다. 김혜자는 영양실조와 더러운 식수, 기생충으로 고통 받는 아동들을
위로하고 현지 상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그는 “올해 가장 먼저 계획한 것이 바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었다”며 “한국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인표 황보 주영훈 등으로 구성된 그룹 ‘컴패션밴드’는 7∼16일 빈민 어린이를 돕기 위해 LA와 워싱턴DC 등 미주 지역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컴패션밴드는 국제 어린이 양육 단체인 한국컴패션의 후원그룹이다. 해외공연이 처음인 이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재미교포에게 빈민 어린이 후원을 호소한다.

또 MBC ‘에덴의 동쪽’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탤런트 조민기와 박해진도 오는 8일부터 9박10일간 아프리카에서 사랑을 전한다. 이들은 서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 우물을 파준다. 조민기는 지난해 우간다에 첫 번째 우물을 팠으며 내년에는 부르키나파소에 세 번째 우물 공사를 벌인다.
이번 봉사를 위해 후원금 1300만원도 직접 모았다.

앞서 모델 출신 탤런트 변정수도 생후 28개월 된 딸 등 온 가족과 함께 인도를 다녀왔다. 변정수와 남편 류용운씨, 첫째 딸 채원(11), 둘째 딸 정원 양은 지난달 22일부터 3월1일까지 인도 뱅갈로르 인근 채석장과 무두말라이 빈민가 등을 찾아 현지인을 위로했다. 변정수는 현재 전 세계 13명의 아동을 매달 후원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봉사활동은 각종 NGO단체와 관련돼 있다. 대개 NGO의 홍보대사 이거나 홍보대사였던 경우다. 김혜자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친선대사, 컴패션밴드는 컴패션 후원그룹, 변정수는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다. 하지만 이들이 봉사를 하는 데는 직함보다 나눠 본이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한 NGO관계자는 “어떤 이유로든 한번 봉사에 발을 디딘 연예인은 절대 빠져 나오지 못한다”며 “무대 등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기쁨이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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