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수목 미선나무 전국 첫 전시회

희귀수목 미선나무 전국 첫 전시회

기사승인 2009-03-22 15:44:01

[쿠키 사회] 세계적인 희귀수목 미선나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푸른농원 대표 우종태(53·사진)씨가 전국 첫 ‘미선나무 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50년생 미선나무를 비롯해 분재·분화 800여점, 미선나무 10여만 그루가 화사한 자태를 뽐내게 된다.

우씨는 “ 미선나무는 일반꽃과 달리 잎보다 꽃이 먼저 개화돼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1속1종 희귀수종”이라며 “가치뿐만 아니라 항암 및 항염·항알러지 치료제로 우리의 건강을 보호하는 약용식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으로도 희귀수종인 미선나무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국 5곳(전북 부안, 충북 영동 포함) 가운데 3곳이 있는 괴산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우씨는 1993년부터 수없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조경용, 분재·분화용 미선나무를 개발했다. 우씨는 축 늘어진 야생 미선나무 가지를 영양제와 비분을 사용해 곧게 뻗도록 한 조경수와 미선나무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분재·분화용 미선나무를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우씨는 천연재료로 만든 영양제와 발근제를 공급하는 삽목 방법을 개발, 일반 미선나무 발근기간을 50∼60일에서 절반 가량인 25일로 단축시켰다. 또 미선나무는 뿌리 내리기가 쉽지 않고 잘 썩어 꺾꽂이 성공률이 20∼30%에 불과하지만 우씨는 95% 이상으로
생존율을 높였다.

우씨는 “미선나무를 조경용과 분재·분화용으로 활용하면 일반농작물보다 몇 배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특화작물로 전략화하면 세계적 브랜드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괴산=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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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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