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식장산 불,대전 만인산으로 번져

옥천 식장산 불,대전 만인산으로 번져

기사승인 2009-04-08 02:09:00
[쿠키 사회] 6일 충북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식장산 중턱에서 발생한 불이 되살아나 7일 오후 9시 현재 꺼지지 않은 채 정상과 대전시 동구 산내동 만인산 쪽으로 번지고 있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쯤 식장산 7부 능선에서 발화된 산불은12시간 만인 같은날 오후 6시쯤 진화되는 듯했으나 7일 오전 3시쯤 바람이 세게 불면서 남은 불이 되살아나 9부 능선과 인근 만인산 등산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를 기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옥천군과 산림당국은 불길이 상중리 안동오마을 쪽으로 타들어가자 25가구 50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등은 헬기 14대와 소방대원, 공무원 등 130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불길이 가파른 바위절벽을 타고 옮겨 붙고 있어 안전사고 등을 우려, 작업을 중단했다”면서 “밤새 불길이 더 번지지 못하게 막고 있다가 내일 오전 6시쯤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불 현장과 인접한 대전시 동구청은 불이 넘어설 것에 대비해 식장산 정상에 있는 KT송신탑과 방송국 중계탑 주변에 방화선을 치고 구청 직원과 공무원, 경찰 등 680여명을 대기시켰다.옥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김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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