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경민 교체,김미화 유지’

MBC ‘신경민 교체,김미화 유지’

기사승인 2009-04-13 2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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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MBC는 13일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를 교체키로 최종 결정했다.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 김미화씨에 대해선 교체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MBC 기자회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작거부를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뉴스프로그램 단축 편성 등 방송차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엄기영 사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 후 MBC 사내 게시판에 올린 '사원 여러분께드리는 글'을 통해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는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처럼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엄 사장은 이어 "후임 앵커는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투명하게 선발토록 하겠다"면서 "구성원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의사를 존중하고 이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화씨와 관련해서는 "내부 인력 기용 차원에서 교체 여부를 검토했지만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제작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단 이번 봄 개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김미화씨 교체에 반대해 지난 8일부터 연가투쟁을 벌여온 라디오 PD들은 이날 오전 총회를 거쳐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MBC 기자회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는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제작거부 중이다. 한편 14일부터 신경민 앵커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는 현재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는 김세용 앵커가 진행을 맡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고세욱 기자
junbs@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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