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정약수 음용수로 문제없다

충북, 초정약수 음용수로 문제없다

기사승인 2009-04-13 17:05:01
[쿠키 사회] 충북 청원군은 세종대왕과 세조가 피부병과 안질을 치료했다는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가 음용수로 상시 복용하지 않고 약수로 하루 4컵(1000㎖) 정도 마실 경우 대사촉진·노폐물분비·피부탄력·혈관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최근 초정약수가 ‘먹는 물로 부적합하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초정약수에 대한 종전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초정약수에 대해 수소이온농도(pH) 기준 미달,
망간과 알루미늄 기준치 초과를 들어 마치 중금속에 오염된 물처럼 보도한 것은 적절지 않다고 주장했다.

군은 수소이온농도와 망간, 알루미늄은 건강상 유해 영향물질이 아닌 심리적 영향물질로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동국여지승람과 지봉유설 등의 자료에도 약효가 신비스럽다고 해 ‘신효의 물’로 불리고 있는 초정약수를 일반인들이 상시 식수로 마시고 있는 먹는 물과 같이 수질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조성렬 박사의 1998년 논문에서도 수소이온농도에 영향을 주는 초정약수의 대표특성인 이산화탄소는 혈관 강화, 노폐물 분비, 배설 촉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또 망간은 간장의 효소작용과 대사촉진, 알루미늄은 생리작용과 피부탄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환경부의 먹는 물 수질기준은 성인 1인이 하루 2∼2.5ℓ를 70년간 항상 마시는 것을 기준으로 정한 것”이라며 “초정약수를 과다 음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질검사 결과와 약수의 효능, 1일 음용량을 표시한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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