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특집 ‘행복도시에 차별은 없다’

장애인의 날 특집 ‘행복도시에 차별은 없다’

기사승인 2009-04-19 16:38:00


[쿠키 문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이 고난을 딛고 도전하는 장애인들의 감동 사연을 잇달아 전한다.

MBC는 이날 오후 5시10분 특별생방송 ‘행복도시에 차별은 없다’를 통해 온몸이 굳어지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 중인 신형진씨 등을 소개한다.

신형진씨는 희귀병인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초중고를 졸업하고 서울 연세대 컴퓨터공학부에 재학 중이다. 세계적인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소원인 그에게 한국의 스티븐 호킹의 꿈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장애인은 공동생활이 아닌 독립적인 자신만의 생활을 소망한다. 하지만 장애 때문에 언감생심이기 쉽다. 배은주씨는 소아마비에다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앓고 있지만 자립에 성공했다. 특히 두 딸을 출산하고 가정도 꾸렸다.

지체장애를 딛고 카레이서로 활동 중인 권동문씨도 만나본다. 그는 특수한 장치를 이용해 두 팔만으로 운전이 가능한 차량으로 레이싱을 펼친다. 그의 실력에 비장애 레이싱 선수들조차 놀란다.

프로그램은 또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최고의 스타 봉중근 선수와 서울농학교 야구단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소개한다. 청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드래곤즈’선수들을 홈구장으로 초대한 봉중근 선수는 일일이 학생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함께 시합도 한다. 꿈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SBS는 이날 오후 3시 특선다큐 ‘아들의 눈으로 사막을 달리다-아타카마 사막 250km’를 마련했다. 지난해 3월 남미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열린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1급 시각 장애인 송경태(전북 시각장애인 도서관장)씨의 이야기다. 앞을 볼 수 없는 그는 아들 송원(22)군의 손목과 자신의 손목에 끈을 묶어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했다.

KBS는 오전 9시5분 1라디오와 3라디오에서 마련한 특별기획 ‘대한민국 1교시 - 넌 소중한 내 친구’에서 친구의 장애를 함께 극복하는 한 초등학생들을 다룬다. 경기도 부천 덕산초등학교 6학년5반의 장애 어린이와 친구들이 주인공이다. 지적장애 1급인 영수를 위한 반 친구들의 따뜻한 배려를 세심하게 그릴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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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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