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 학교, 지역학생 입학 추진

평택 미군 학교, 지역학생 입학 추진

기사승인 2009-04-26 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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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기도가 평택 미군기지내 학교설립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지역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미군기지를 통합 이전할 평택기지 안에 2020년까지 18개 초·중·고교를 설립하기 위해 정부 및 경기도 평택시 등과 협의 중이다. 주한미군은 당초 기존 1개교 외에 4개의 초·중·고교를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장병들의 근무 기간이 1년에서 2∼3년으로 연장되면서 신설 학교 수를 대폭 확대했다.

이와 관련 도는 추가로 신설되는 13개교의 설립 비용 중 일부를 도가 투자방식으로 부담하는 대신 신설 학교에 경기지역 학생들을 일정 비율 입학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되는 도비는 미군학교가 받는 도내 학생들의 등록금 및 수업료와 상쇄하는 방식으로 환수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학생 선발권은 도교육청에 위임할 계획이다.

한편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도청에서 열린 강연에서 “평택기지에 의료·학교·주택이 완비되면 미군 장병 가족 1만4000여명이 거주하게 될 것”이라며 “미군 자녀들의 교육 준비를 갖추기 위해 한국 정부 고위급들과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평택 미군학교에 도내 학생들이 입학할 경우 외국 유학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미군과의 협의를 전제로 미군학교 설립을 지원한 뒤 경기도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뭔데 그래◀ 김연아 연예인급 행보, 문제 없나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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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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