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트로트계의 소녀시대’ 7사이즈 “데뷔 전 이력도 빨주노초파남보예요”

[쿠키人터뷰] ‘트로트계의 소녀시대’ 7사이즈 “데뷔 전 이력도 빨주노초파남보예요”

기사승인 2009-04-30 17:52:02

"[쿠키 연예] 트로트 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평균 연령 23세, 7명으로 구성된 여성 트로트 그룹 ‘7사이즈’가 탄생했다. 솔로 혹은 듀엣 형태가 대부분인 트로트 시장에서 7명 구성은 파격적이다. 풋풋한 외모와 상큼한 매력으로 무장한 ‘7사이즈’는 트로트계의 ‘소녀시대’로 통한다.

“일곱 모두 끼와 개성이 강해요”

그룹명 ‘7사이즈’에는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트로트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멤버들의 개성과 특징에 따라 색깔도 정했다.

리더 은지(24)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남색으로 표현된다. 톡톡 튀는 성격의 예린(24)은 팀내 분위기 메이커라 빨간색으로 통한다. 팀 내 연습벌레인 민정(24)은 주황색, 트로트의 맛깔을 잘 살리는 태린(24)은 노란색, 맑은 음색을 지닌 은정(23)은 초록색, 매력적 목소리의 시은(23)은 파란색, 곡 표현력이 뛰어난 다솔(20)은 보라색이다.

일곱 색깔만큼이나 멤버들의 경력 또한 다양하다. 은지는 뮤지컬 전공자답게 뮤지컬 ‘가스펠’ ‘레미제라블’ ‘캣츠’ 등을 비롯해 연극 ‘물고기 축제’에 출연했다. 예린은 단편 영화 ‘사랑의 익숙함을 이야기하다’ ‘가시’ 등을 통해 배우로 활동했다. 민정도 연기자 출신으로 영화 ‘미인도’ ‘사랑해 말순씨’ 등에 출연했다.

시은은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방송 ESPN 고 투 익스트림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예린은 간호사로 일하다가 연예계 데뷔 제안을 받고 팀에 합류했다. 다솔은 스튜어디스 지망생이었다가 가수로 전향한 케이스다.

각양각색의 이력을 가진 이들이 ‘7사이즈’로 합류한 것은 감각적이고 젊은 트로트를 선보이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트로트가 예전에 비해 한층 젊어졌지만 중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느린 템포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트로트는 젊은 취향과 거리가 멀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요. 따라 하기 쉬운 춤 동작을 넣은 것도 발랄하고 젊은 트로트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예요. ‘7사이즈’로 인해 트로트가 한층 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7명이 부르는 트로트 궁금하시죠?

‘7사이즈’의 타이틀 곡 ‘아픈 가슴’은 신나는 디스코 리듬을 바탕으로 클래식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선율이 조화를 이룬다.

“공연장을 가면 7명이 트로트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시는 것 같아요. 노래를 부르면서 발랄한 춤까지 추니 더 관심을 보이시더라고요. 요즘 특징이 없으면 대중의 눈길을 끌기 어려운데 다행이에요(웃음).”

7명이 부르는 트로트 무엇이 좋을까. “한두 명으로 구성된 트로트 가수들과 비교해 다양한 음색과 화음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명씩 짝을 이뤄서 화음을 내니 노래가 풍부하게 들리는 것 같아요.”

트로트 계에 파란을 몰고 온 ‘7사이즈’는 각오도 당찼다. “올해 목표는 평생 한 번 받기 어렵다는 신인상을 받아보는 것”이라며 “트로트 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특급 신인이 되겠다”고 향후 활약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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