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소문난 잔치… 이름값 할까

‘아이리스’ 소문난 잔치… 이름값 할까

기사승인 2009-05-12 19:21:00

"[쿠키 연예] 블록버스터 첩보 드라마가 몰려온다. 200억이 투입된 액션 대작 ‘아이리스’(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다. 출연진부터 화려하다. 이병헌을 비롯해 정준호, 김태희, 김승우, 김소연, 빅뱅의 탑(T.O.P)까지 국내 톱스타 6명이 출연한다. 드라마 ‘아이리스’는 제2차 한국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첩보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이리스’는 대형스타 6명이 동시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동 나인스에비뉴에서 열린 ‘아이리스’ 제작발표회 현장은 이 같은 관심을 입증하듯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2003년 SBS 히트작 ‘올인’ 종영 이후 줄곧 스크린에서 활동했던 이병헌은 드라마 출연에 설렘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와서 기쁘다”며 “기대 만큼 부담감도 상당하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든다”며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빡빡한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극중 이병헌은 명석한 두뇌와 냉철한 사고를 지닌 국가안전국(NSS)의 최정예 요원 김현준으로 등장한다. 부모를 잃고 고아로 지내다가 친구 사우(정준호)를 만나 외로움을 달랜다. 하지만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궁지에 몰린다.

이병헌과 대립하는 인물로 정준호가 열연한다. 극중 국가안전국 엘리트 요원 진사우 역으로 등장한다. 진사우는 자신이 반한 최승희(김태희)가 친구 현준에게 마음을 드러내자 분노에 휩싸인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친구를 위험에 몰아넣는다.

정준호는 “화려한 배우가 출연하는 만큼 드라마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과 정준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행운아로 김태희가 낙점됐다. 김태희는 2005년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후 4년 8개월 만에 브라운관을 찾는다.

극중 김태희는 테러범의 행동을 예측해 방지하는 국가안전국 프로파일러 최승희로 등장한다. 지성과 미모로 김현준(이병헌)과 진사우(정준호)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 매력녀다. 김태희는 첩보 요원으로 변신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 스쿨을 다니며 체력을 단련했다. 체중도 2~3kg 감량했다.

김태희는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해 다소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에서 가장 진지한 모습이 될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과 정준호를 위협하는 북한 첩보 요원으로 김승우가 출연한다. 김승우는 다국어에 능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엘리트 요원 박철영으로 등장한다. 김승우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딱딱한 이미지의 북한군을 새롭게 해석해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SBS 드라마 ‘식객’에서 단아한 모습을 뽐냈던 김소연도 합류했다. 북한 작전 공작원 김선화 역으로 등장하는 김소연은 숏커트로 이미지 변화를 줬다.

김소연은 “‘식객’에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다가 카리스마 넘치는 공작원으로 변신하니 롤러코스터를 탄 짜릿한 느낌”이라며 “시청자도 저와 똑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탑의 변신도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탑은 아이리스 소속의 킬러 빅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전달받은 표적은 절대 놓치지 않는 무적의 암살 요원이다. 차갑고 강렬한 이미지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탑은 “실제 성격이 여린데 냉철한 킬러로 변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이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아이리스’ 제작진은 세계를 누비는 첩보 요원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리기 위해 로케이션의 규모를 대폭 넓힐 예정이다. 일본과 헝가리에서 촬영을 마쳤다. 일본 내 ‘아이리스’ 관심을 반영하듯 촬영지인 아키타 현은 전원 숙소 제공, 현지 경찰 동원, 촬영지 제공 등 적극 협조했다는 후문이다. 또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 유럽 등 세계 50여국에서 사전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초특급 블록버스터 ‘아이리스’는 오는 9월 방영 예정이다. KBS와 편성 조율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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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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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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