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에서 대학생들이 꾸미는 조선시대궁중의상쇼가 열린다.

시는 상당산성의 명소화를 위해 청주대학교와 공동으로 17일 오후 상당산성잔디밭에서 ‘국악공연 및 전통·궁중의상쇼’를 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궁중의상쇼는 청주대 예술대학 학생들이 모델로 나와 조선시대 왕이 입던 용포, 문무백관이 경사일에 입던 금관조복, 왕비의 예복인 적의, 상궁 등이
궁궐에서 입던 당의 등 화려한 궁중의상으로 꾸며진다. 또 조선시대 상류층이 외출할 때 입었던 창의, 장군복, 혼례복, 기생의 외출복 등 전통 의상 등도 선보이며 1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궁중의상쇼에 앞서 퓨전 국악앙상블인 ‘어깨동무’의 판굿, 버나놀이, 판소리 등 국악공연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매주 토·일요일에는 장군과 포졸 복장을 한 관광안내원을 배치하는 등
상당산성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가꿔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당산성이 많은 시민들이 찾는 관광명소인 만큼 좀더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산성은 사적 제212호로 원형이 잘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석성으로 성둘레 4.2㎞, 내부면적 73만㎡에 이르는 문화재다.청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