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과 승리는 배용준처럼 악착같은 배우”

“탑과 승리는 배용준처럼 악착같은 배우”

기사승인 2009-05-20 16:13:00

[쿠키 연예] “배용준과 작업했을 때 느꼈던 악착같은 면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장용우 PD가 빅뱅의 탑과 승리에 대해 연기자로서 평가한 내용이다. 장 PD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텔레시네마 ‘19’ 기자 회견에서 캐스팅 과정을 밝히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장 PD는 “대충 연기하고 넘어갈 줄 알았는데 매 장면에 대한 집중력이 굉장히 강하다”며 “본인이 원하는 장면에 도달하기까지 수없이 촬영하고 또 촬영했다. 강한 집념과 악착같은 모습은 배용준과 작업하면서 느꼈던 것과 똑같았다”며 연기자로서 두 사람을 호평했다.

탑과 승리의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빅뱅의 데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이 친구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하지만 최승현과 이승현, 탑과 승리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이들의 행적과 음악을 듣고 나서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집필한 이노우에 유미코 작가와 만나 두 친구에 대해 1박2일 동안 설명했다”며 “이야기를 들은 작가가 두 친구를 위해 대본을 새로 썼다. 그리고 두 사람의 캐릭터를 선명히 드러내기 위해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탑과 승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여배우 허이재는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여느 배우 못지않았다. 덕분에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도 최고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두 사람을 평가했다.

탑, 승리, 허이재가 주연한 ‘19’는 한일 공동 프로젝트인 ‘텔레시네마’의 단편 드라마로, 살인 사건에 휘말린 19세 남녀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았다. 극중에서 탑은 삼류대학 문학부 인간관계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서정훈으로 나온다. 승리는 은둔형 외톨이 박민서 역을 맡았다. 허이재는 조리사학교에 다니는 차은영으로 등장한다.

‘19’는 ‘하얀거탑’ ‘굿럭’ 등으로 일본 내에서 인기와 명성을 거머쥔 이노우에 유미코가 집필했다. MBC 드라마 ‘왕초’ SBS 드라마 ‘행복합니다’ 등을 연출한 장용우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SBS와 삼화 네트웍스가 공동 투자한 텔레시네마는 일본 작가의 참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오카다 요시카즈, ‘공명의 갈림길’의 오오이시 시스카 등 최정상급 작가 7명이 참여했다. 옴니버스 형식인 이 드라마는 ‘19’ 외에도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탤런트 한효주가 주연한 ‘천국의 우편배달부’, 탤런트 강지환과 이지아가 출연한 ‘얼굴과 마음과 사랑의 관계’ 등이 있다.

텔레시네마는 일본 아사히 TV에 선판매 돼 프라임 타임에 편성을 확정지었다. 국내 편성 시기는 미확정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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