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09 외인구단’ 시청률 반등하나…30일 지옥훈련 등장

MBC ‘2009 외인구단’ 시청률 반등하나…30일 지옥훈련 등장

기사승인 2009-05-25 18:14:03

[쿠키 문화] MBC TV 주말 기획드라마 ‘2009 외인구단’이 오는 30, 31일 지옥훈련 장면을 내보낸다. 지옥훈련은 각자 핸디캡을 지닌 선수들이 전설적인 외인구단으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드라마 전체적으로는 터닝 포인트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시청률도 약진의 기회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설적인 외팔이 선수 최관(이정준 분)이 선수들을 무인도에서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이번 장면은 지난 5월 초 인천 승봉도와 충북 단양 동굴 등에서 10여일 동안 촬영했다. 맨발에 쇠사슬 차고 자갈밭 뛰기, 거꾸로 매달려서 윗몸 일으키기, 살아 있는 굼벵이 먹기 등이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윤태영(오혜성 역)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은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경기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현장공개에서는 강도 높은 지옥훈련 뒷얘기가 단연 화제가 됐다. 윤태영은 “진짜 쇠고랑을 발에 차고 뛰었고, 정말 더러운 저수지 물에 들어가 훈련하는 부분에서 팀원들 모두 물 20ℓ씩은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태영은 자갈밭에서 구르는 장면을 찍다 왼쪽 어깨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박정학(조상구 역)은 “수중에서 훈련하는 장면을 3시간 가량 촬영 후엔 익사 직전까지 갔다”고 밝히고, 임현성(백두산 역)은 “지렁이와 굼벵이를 먹는 장면에서 문경동(경도 역) 선배는 실제 굼벵이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처음에는 상처 분장이 필요했지만, 촬영 중에 상처가 생기는 바람에 그럴 필요가 없을 만큼 힘든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지옥훈련 장면 이후 시간은 4년을 훌쩍 뛰어 넘고, 엄지는 마동탁과 결혼을 하게 된다. 김민정(엄지 역)은 “동탁과 결혼하지만 지옥훈련에서 살아 돌아온 혜성의 모습을 보며 갈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9 외인구단’은 현재 8회가 방영됐다. 시청률은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청률은 7.6%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9%대였다.

하지만 윤태영 등 외인구단 출연진은 “지옥훈련부터 야구 장면이 많이 등장하고 극 전개도 빨라져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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