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현 “저만의 변신 기대하세요”

가수 이정현 “저만의 변신 기대하세요”

기사승인 2009-06-03 17:41:02
[쿠키 연예] 가수 이정현(29)이 새 음반 ‘에이바홀릭’을 발표했다. 2년7개월 만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그만의 변신을 보여줬다. 재킷 사진에서는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로 변모했고, 뮤직비디오에서는 미국 유명 댄서들과 함께 관능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정현의 끊임없는 변신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걸까. 그는 네다섯 살 때 슈퍼마켓에 가면서 여러 번 옷을
갈아입어야 직성이 풀렸을 만큼, 새로움에 대한 갈증이 언제나 자신을 지배했다고 밝혔다.

“제 무기는 지금의 흐름을 타지 않는 거예요. 요즘 인기곡들이 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잖아요. 이번 음반의 대표곡 ‘크레이지’는 강하게 소리치는 팝 댄스곡이에요. 신인가수 시절, 엄정화의 ‘몰라’가 유행할 때 모두 사이버 분위기를 추천했지만 저는 머리에 비녀 꽂고 부채를 들고 나와 크게 어필했었죠.”

이번 음반에는 여느 때와 또 다른 시도를 했다. 이정현은 이번 음반에서 화음까지 직접 소화했다. 또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보그 잇 걸’, 왈츠 풍의 ‘미로 Ⅱ’ 등 다양한 장르를 녹였다.

대중의 반응도 괜찮다. 이정현은 여세를 몰아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미 한류스타로 꼽히는 그는 “다음 달부터 중국에서 이번 음반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국어와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동양의 작은 아이가 강렬하게 춤추는
모습이 신기했던지, 미국의 유명한 매니지먼트 대표와 에이전시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지낼 때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정말 신중하려고요.”

올해가 가수 데뷔 10년째.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요즘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봐요. 제 직업을 더욱 소중하게 가꾸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예전에는 또래 가수를 경쟁자로만 여겼지만 이제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의 후배를 보면 마냥 예뻐 보이죠.”

벌써 서른을 바라보는 이정현은 결혼의향도 내비쳤다. “착하고 성실한 지금의 남자 친구는 든든한 언덕 같아요. 한 3년가량 만났는데, 서로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커요. 편안한 관계가 오래 유지되면 사람들이 결혼도 하나 봐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