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미, 데뷔 5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공연

SG워너미, 데뷔 5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공연

기사승인 2009-06-04 17:22:02

[쿠키 연예] “쟁쟁한 선배 가수들이 섰던 무대에 오르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죠. 솔직히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장소에서 팬들과 만난다는 기대가 더 큽니다.”

데뷔 5년 만에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입성한 3인조 그룹 SG워너비(김용준 김진호 이석훈)의 리더 김용준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SG워너비는 오는 25∼26일 이곳에서 6집 발매 기념 ‘기프트프롬 SG워너비’의 서울 공연을 펼친다. 이들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은 가요계에서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은 이미자, 패티김, 심수봉 급의 정상급 가수들에게만 무대를 내줬기 때문이다.

세종문화회관의 이 같은 결정은 20대뿐만 아니라 30∼50대에 이르는 SG워너비의 두터운 팬 층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용준은 “많은 대중이 SG워너비가 아니라 저희의 음악을 좋아하시기 때문이다”라며 “스타 연예인이 아닌 가수로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공연소식이 알려지고 예매가 시작되자 반응은 금방 나타났다. 지난 3일 쇼핑포털 ‘옥션’을 통한 단독 예매에서 VIP석 전석이 매진됐고 예매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일본 팬들도 500여명이 티켓을 구입하기도 했다.

2004년 데뷔 ‘타임리스’ ‘살다가’ ‘내 사람’ 등의 히트곡을 낸 SG워너비는 아이돌 스타이지만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음악계에 ‘실력 있는 아이돌스타’라는 족적을 남긴 그룹이다.

이들은 2005년 2집 음반 음원 수입으로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가요계의 시장이 음반에서 모바일, 온라인 등 음원으로 옮겨가는 시점에서 음원시장의 가능성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음반은 40만장이 팔렸다.

오는 20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의 문도 여는 그들은 창원(7월4일), 천안(11일), 대전(18일), 부산(24일), 일산(26일), 인천(8월 1일), 광주(29일), 전주(9월5일) 등을 잇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용준은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로 SG워너비를 믿고 찾아준 관객에게 감동과 여운이 남는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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